아빠 고추는 왜 썩었어요?
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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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초반의 혈기 왕성하던 어린시절
친구 녀석들 2~3명과 같이 술김에 성기에 바세린을 녺여 주입 했습니다.
그때는 바세린이 몸에 해롭다는 것도 모르고
막연히 성기가 \"커질 꺼라는.....\" 생각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어느 덧 30대 후반
한 여자의 남편으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얼마전 이제 6살인 둘째 녀석과 함께
대중탕을 갔을 때 일입니다.
옷을 벗어 놓고 탕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들 녀석이 한참을 제 아랫쪽을 눈여겨 보더니
다른 사람들과 비교라도 하듯이
시선을 두리번 두리번 하더군요.
\"아들~~~~왜???? 오늘 목용하기 싫어서 그래????\"
아들녀석이 \"아니....음.....\"
쭈볏 거리던 아들 녀석이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떼더군요.
\"저기.... 아빠 고추는 왜 썩었어요????\"\"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 멍해 지더군요.
\"음...... 아니야 아빠 고추는 예전에 크게 다쳐서 상처가 있는 거야\"
잠시 당황하며 얼버무리고......
그렇게 몇일이 지났을까요????
아들 녀석의 이야기가 제 머리 속에서 따나질 않터군요
이제라도 바세린을 제거 하고 아들 녀석에게 떳떳한
아버지의 모습이고 싶었습니다.
지금이야 어려서 뭘 모르겠지만 이내... 아이가 자라
지금의 제 모습을 본다면 분명히 이상하게 생각하게 될 듯아여
자꾸만 마음에 걸리더군요.
일단 모든일이 그러하듯 마음먹기가 힘들지
결심히 서고 나서 모든 것들이 일사천리로 진행 되었답니다.
현수막에 걸린 \"맨비뇨기과\"의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일단은 성기의 피부 잔여도 확인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바세린을 제거후 피부 봉합이 가능한 정도로 피부 여유가 있는지
바세린이 얼마나 들어가 있으며.. 현재 굳어진 상태인지..
어떠한 형태로 바세린이 들어가 있는지 전화상으로는
수술상담의 한계가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전화통화를 마무리 하며 주말에 시간 약속을 정하고
직접 병원을 찾게 되었답니다.
막상 병원에 들어가려니 참.........
어린시절 부모님 몰래 나쁜일 하다 걸린 아이 같이
마음이 움추려 들더군요...
하지만 쓸대 없는 걱정이었는지....
병원을 들렸을때는 남자 간호사 분들이 친절하게
맞아 주더군요
다행이도 이전 바세린을 넣을때
포경 수술을 받지 않은 상태였고
오히려 그 때문에 피부도 여유가 있어서 수술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하더군요.
1시간 남짓한 수술시간
수술이 끝난후
10년만에 예전처럼 맨들 맨들하고 깔끔해진
성기를 보니 마음이 시원해 지는 듯 했답니다.
수술전 바세린 덩어리 때문에 지나치게 묵직해서
아래로 축~~처지던 피부가 깔끔하니 소변 보기도 훨씬 편하고요...
얼마전 실밥도 모두 뽑았구 다음주 주말쯤엔 아들 녀석과 함께
다시 한번 대중탕에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아!! 잊고 넘어 갈 뻔한 중요한 이야기가 있군요
수술 상담을 받던 중에 들은 이야기 인데......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결국 바세린 덩어리를 방치 해두면 언제가 되었건
피부와 들러 붙어 썩는다고 하내요.
병원 가기가 무서워 미루고 있거나... 지금은 이상이 없다고
괜찮겠지 하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수술 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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