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로망
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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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저녁에 인터넷좀 하다가 생각나서 글 한번 적어봅니다.
저는 두 아들이 있는 어엿한 가장입니다. 일찍 결혼을 했었구요. 젋었을적에는
제 성기에 큰 관심을 가지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집사람이든 저든 신혼때 한창이였으니까요.
전 본래 살도 많이있고, 소위 말하면 자라고추였습니다. 제가 콤플렉스를 갖기 시작한것도
30살 중반정도 운전을 하다보니 직장동료들이나 타지에 가서 사우나를 자주가는 편이고요.
어느날 문득 거울앞에 본순간 옆사람들과 차이가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대충 마무리하고
나오는게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그러던중 현수막을 통해 이 병원 저 병원 알아보았지요..
일이 바빠서 전화상으로 물어보고 차이피일 미루었습니다..용기가 나지 않아서였지요..
그런데 제가 전화를 한번 한 병원에서 꾸준히 연락이 오는거였습니다...정말 지겨울 정도로요...
한편으로는 \"아 이병원에서 나를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하고 말이죠...
그 병원이 청량리에 있는 맨비뇨기과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가보기나 해보자 하고,
기차타고 올라가는중에 약도 물어보고 도착을 하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남자분들만 있는 병원이였습니다. 보통 여자들이 많이 있는데 말이죠...
편하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상담을 받아보았습니다.. 상담하시는분이
정말로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조목조목 짚어주시는 겁니다..전 점쟁이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원장님하고 다시 면담을 하였습니다. 원장님도 친절히 설명해주시구요..
무슨 용어를 쓰기도 하던데...잘 모르겠더군요..어쨋든 날잡고 올라왔고 맘도 먹었으니
한 시간정도 다른분 예약수술때문에 조금 늦게 했습니다. 제가 오래 기달려도 되니
오늘 하고싶다고 했거든요. 이것저것 준비하는 과정중에 간호사분들이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는 겁니다.. 앞서 상담하시는분과 원장님한테도 상담을 받았는데 또 설명을 해주니
정말 믿음이 가더군요..긴장도 풀겸 농담도 해주면서 말이죠..
수면마취를 하고나면 끝나있을거라고 말씀해주면서 그렇게 수술이 진행이 됬습니다.
전 허벅지에서 지방을 채취를 했었습니다..하고나서는 조금 뻐근한감이 있었지만
일단 수술결과는 정말 좋았죠. 정말 내게 이렇게 됬구나 하고말이죠..
원장님과 간호사님들의 주의사항을 숙지하면서 관리 엄청 열심히 했죠...
제가 왠만한 병원에서 주의사항 사실 잘 안지키는데 이건 예외로 하고싶었습니다.
정말로 한달정도 치료하고 관리하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일단 붓기가 빠지니
모양이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전보다는 훨씬 좋아진 상태였고요...집사람도
좋아하는 눈치구요. 이제는 사우나 가서도 어깨피고 다닙니다..하하 주위사람들에게도
소개도 해드렸구요...사실 전 얼마전에 다시 지방주입하고 왔었습니다..3번째 수술했지요
욕심은 끝도 없나봅니다. 인생의 허망함을 느끼면서 사나 했었는데 의외로 병원에서
정답은 아니지만 답을 찾았네요 이제는 그만할려구요 지금도 분에 넘치니까요.
어쨋든 청량리에서 근무중인 원장님과 상담사님 그리고 간호사님도 올 한해 수고하셨고
다음해부터는 즐거운 일이 가득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글이 수술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구요.
수술하시는 모든 분들이 희망이 생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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