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희망
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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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들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제 음경이나 귀두,음경길이가 다른사람에 비해 좀 작더라구요.
늘 그런 부분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꼭 죄짓고 사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 한편이 늘 쓰라렸는데
언제부턴가 저보다 제 아들이 걱정이더군요.
아들도 저를 닮아서 그런지 성기가 다른 사람보다 많이 작더라구요. 설마 제 아들도 저와같이
살면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게 살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아들 만큼은 저처럼 살게할순 없다 생각해서
하루는 아들의 성기가 어떤지 확실히 보고 싶어서 목욕탕을 데리고 갔습니다.
역시나 제 아들은 주위의 다른사람들보다 많이 부족 하더군요. 아들의 성기를 볼때마다 가슴도 아프고
그래서 큰 맘 먹고선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죠. 그러다 스포츠 서울인가 남성 수술쪽 병원인데
무슨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고 그런 기사가 써 있길래 괜찮을것 같아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 받으시는 사무장님이 성기상태를 봐야지만 어떤 수술이 적합한지 알수 있다고 하더군요.
짬을내서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어찌나 아들놈이 안한다고 징징 거리던지 제 속타는
마음은 모르고 버티더군요. 뭐 20살 넘었지만 애는 애라고 컴퓨터 바꿔 준다고 하니깐 순순히
따라오더군요. 버스를 타고 가는길에 아들이 그러더군요. 간호사가 여자인데 쪽팔려서 어떻게
가냐구 하는거죠. 막상 생각해보니 그 생각을 못했던 거였습니다. 정말 여자 간호사가 있으면
좀 쑥쓰러울텐데 하는 맘이 들어 걱정이더군요. 그래도 어렵게 데리고 나왔는데 이대로 돌아갈순
없다 싶어서 간호사가 다 남자라고 뻥을치고 데리고 갔죠. 병원문앞을 오는순간 아들이 여자 간호사를
보면 도망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초조해져 있었는데 이럴수가 뻥을 쳤던게 맞아 떨어진거죠.
병원에 간호사분들이 다 남자더군요. 어찌나 다행스럽고 기분이 좋던지 간호사 분들도 친절하시고
전화 받았던 사무장님도 친절하시고 생각했던대로 대 만족이었습니다.
아들을 데리고 사무장실에서 여러 테스트도 받아보고 원장님하고 면담을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아들의 성기가 평균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말씀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그렇게 싫어하던 아들놈도 원장님이 말씀하시니 고분고분해 지고 이틀후 수술예약을 잡고선 집으로 돌아갔죠.
수술 예약한날에 다시 아들을 데리고 수술을 받으러 갔습니다. 오래시간은 안걸린다고 하더라도
수술은 수술인지라 아들이 수술후 많이 아파할까봐 걱정이 되더군요.
한 1시간 좀 지났을까 아들이 나오더군요. 처음 나오는 아들에게 제일 먼저 붇고 싶은것이 많이 아픈지
궁금 하더군요. 그런데 생각했던것보다 아파하지 않는 아들녀석을 보니 다행이다 싶었죠.
지금 2주동안 치료받고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 들었는데 아들의 성기를 볼때마다 어찌나
흐믓하던지 수술 시키길 정말 잘했다 싶더라구요. 아들녀석도 내심 좋아하는것 같고..
아무튼 원장님 이하 사무장님 간호사분들 감사드리구요. 제 꿈과 희망인 아들녀석 잘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두다리 쭉펴고 잠잘수 있을것 같내요 그럼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다 잘되시기를 바랍니다.